제 목 : 참고사는 올케의 피해자코스프레

제 남동생 망나니에요. 부모님이 저는 엄격히 키우셨는데 남동생한텐 한없이 관대했고 뭐 기질도 있고 해서 남동생은 어릴때는 어린 스케일로 커서는 큰 스케일로 트러블메이커 그 자체입니다. 부모님은 두분다 엘리트고 아버지는 전문직이고 남동생은 키크고 몸좋고 잘생긴 편이에요. 공부 죽어라 안한거에 비해선 인서울 좋은과 나왔지만 직업은 제대로 오래한건 없고 부모님 돈으로 대충보면 그럴듯해 보이긴 하지만.. 내실은 전혀 없어요. 저는 그 누가됐든 나의 올케 될 사람은 너무 힘들겠다 누군지 모르지만 참으로 미안하고 내가 잘해줘야지 했던거 같아요. 성인쯤부터요. 여자문제 돈문제 기본깔고 인성도 이기적이고 사치있고 끈기없고 책임감없고.. 장점은 유일하게 허우대 빼고는 외부적장점인데 부모님이 노후 든든하고 인격적이다?  그정도일거에요. 

 

올케는 어려운집안의 장녀인데 딱히 커리어나 학벌이란 건 없고 둘이 클럽에서 만나.. 애 생겨서 결혼했어요. 남동생은 결혼하기 싫어했지만 올케가 임신했다고 저희집 찾아왔어요. 동생은 나 결혼해서 너 행복하게 못해준다 그럴 인간이 못되고 자신도 없고 사랑에 빠져서 하는 결혼도 아니다 미안하다.. 아이를 낳겠다면 나는 어쩔수없는건 알지만, 아이는 안낳았으면 좋겠다, 병원비나 그외 치료는 내가 다 책임지겠다. 등 나름 자기객관화된 말은 미리 다 했는데.. 올케는 내가 다 짊어질수 있고 난 오빠를 사랑한다 결혼한다면 애키우고 행복하게 가정 꾸랴갈수 있다고 동생에게 안먹히니

저희집와서 호소(?)를 울면서 하니.. 저희 부모님은 독실한 카톨릭에 아들이 워낙 망나니니 차라리 지금 결혼시켜 살게 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어찌저찌 해서 지금까지 아이 둘 유치원생으로 키우고 살고 있어요. 친정부모닌 생활비도 거기서 드린대요. 

 

당연히 남동생은 지금도 철이 안들엇고 위에 언급한 문제들 다 여전히 하고다니고.. 올케는 저희부모님에게 돈 받아 아이들 키우고 생활비 씁니다. 저나 부모님 붙잡고 본인이 얼마나 괴로운지 죽을것 같은지 힘든지 이혼하고 싶은지 맨날 호소하는데.. 그때마다 친정전원은 다 받아주고 너무 힘들겠다 정 그러면 이혼을 해라 여기서 너 편 아닌사람 없다 애가 저러니 어쩌니 .. 다 그러거든요? 

 

근데 이혼은 절대 안하면서.. (가만보면 남동생을 엄청 하랑라더라구요. 동생은 이혼해도 그만.. 입장이에요) 신세한탄만 하면서 뭔가 피해자이자 갑의 위치? 나니까 이사람 참고산다 거둬준다? 이런 스탠스에요. 워낙 친정이 힘들고 본인도 객관적 스펙이 딸려서 자격지심 있다고 저한테고 한번 울면서 말한적 있는데.. 남동생의 속썩임이 속상하고 힘든거 90%겠지만 나머지 10%쯤은 자존감 유지?인가 싶을때도 있어요

 

이러고 쭉 살것도 같은데 반볻되는 신세한탄과 나니까 살아주지~ 이것도 오래되니 힘드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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