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나 상대한테 안쓰는거 말구요.
본인한테요.
제 언니가 그래요. 언니가 원래 결혼 전엔 월급 전부 다 먹고 치장에 쓸 정도로 씀씀이가 컸었거든요. 근데 외벌이로 아끼고 살면서 절약이 몸에 밴 것 같더라구요. 형부가 벌이가 꽤 많고 서울에 집도 하나 있고 노후 준비 되어 있고 애도 직장 다니고 자기 앞가림 하고 있는데도 그렇게 살아와서 그런지 안바뀌어요. 가족 모임에 돈도 척척 내고 쓸 돈은 쓰는데 변변한 옷도 없고 셀프 염색하고 돈을 절대 못써요.
둘이 만나면 밥값은 꼭 자기가 더 내려고 해요..
잔소리해서 바뀔건 아니지만 옆에서 보면 좀 안타까워요. 적당히 누릴건 누리고 살았으면 좋겠는데...언니가 만족하면 되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