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신념이 있어 의대지망 안하고 공대생의 길을 택했어요.
합격한 의대계열도 있었지만 저도 아이 스타일을 알기에 강요하지 않았고, 철저히 본인의 선택에 의한 결정이어서 미련도 전혀 없습니다.
1학년인 지금, 학교생활 재미있게 하고 성적도 잘 받아 오고 있어요. 관련분야 대학원 진학을 꿈꾸고 있구요.
근데요..
주변에서 자꾸 저를 안쓰럽게 봅니다.
왜 재수 안시키냐고, 반수라도 시켜서 의대 보내라고, 너무 아깝다고...
아니 엄마인 저도 만족스럽고, 당사자인 아이도 적성에 딱이라는데 자꾸만 이러는 사람은 뭘까요??? 같은 말도 여러번 들으니 이젠 속이 부글부글하는데, 화를 낼 수도 없고 그냥 '애가 공돌이(?) 머리여서요..' 하긴 합니다만..
현실이 씁쓸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