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김거늬를 뽑아 쓰레기 통에 버렸다

우리뒷집 할아버지는 쥐나 벌레 이름을 못된 정치인이름으로 부른다. 어른들의 지혜를 배울 필요가 있다. 

 

응달에서 나무인척 풀인척 독같은  가지와 열매를 슬금 슬금 달던 너의 이름을 김거뉘로 지었다ㅡ

 

우리집 마당에서 어느날부터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

혹, 어느 불쌍한 동물이 다음 소풍길에 우리집을 택했나 싶어 아무리 살펴봐도 없다.

그런데   처마밑 응달진곳에   풀도 아닌것이 나무도 아닌것이   악취를 풍기고 있었던것이다. 

어찌나 악취를 풍기던지 희한하다 하고 조금 살펴보기로 했더니  가시가 달린 가지를 치고 열매까지 맺는것이다. 어쭈??? 풀도 아니고 나무도 아닌것이 악마같이 생긴게 뭐 이런게 다 있어. 그래서 오늘 전기톱으로  열매 하나 하나 가지 하나 하나 드르륵 드르륵 잘라서 쓰레기 통에 쳐박아 버렸다. 그래 니딴에는 풀인척 나무인척 가지도 뻗고 열매도 달았구나 쓰일곳도  없는데 애 많이 썼다 

재활용도 못할 쓰레기. 

 

만나서 더러웠고 다시는 보지말자ㅡ김거뉘야 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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