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는 나쁜 딸인건지, 부모님의 직업이 챙피했어요.

저는 부모님이 시장에서 순대,튀김,막걸리 장사를

하셨습니다. 제 동생들은 학교 졸업하고 일찍

타지에 나가서 생활했기에, 연애결혼때 수월 했었습니다.

 

그냥, 장사 조금 하시다가 은퇴한 소소한 어르신정도?로

파악한 사돈들이 셨거든요.

 

제 부모님!  어마어마한 부모님이 셨어요.

두분 성격이 불같아서 밤낮 가리지 않고 동네싸움.

그리고 부모님이 이 장사를 하시면서 처신문제 등등

 

그래서.. 저는 순대, 튀김집 딸.. 이라는 소리가 엄청나게

듣기 싫었습니다.   지금도 듣기 싫어요.

 

저는 옛날부터 친구들을 집에 한번도 데려오지 않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우리집 근처에 친구들이 놀러 오는것도

반사적으로 꺼려 했었어요.(타인이 이해하기 힘든 상처가

많은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그 장사는 다행히 접고 살고 계시고, 자식들이

생활비 조금씩 드립니다.

 

문제는..

제가 뒤늦게 연애를 했는데, 결혼 약속을 한 상대가

집에서 버스2 정거장 거리에 살아요.

 

예비남편은 어찌 저 혼자 극복을 해보겠는데,

시부모는 괜찮게 사는 집이거든요?

 

그냥 한없이 위축이 되고, 한없이 약자가 되는 것 같고..

며느리감 괜찮게 봤는데, 속을 들여다 보니 아니구나!

하실것 같기도 합니다.

 

반면 제 속도 모르는 저의 부모님은 결혼상대 집에다가

"내가 옛날에 동네 시장에서 순대, 튀김장사 했었다"는

무용담 풀어놓으려 기회만 엿보시고..

 

제가 싫어 하는거 뻔히 아세요.그런 이야기 하는거.

 

그런데 부모님이 길길이 날뛰며 속이는 결혼 하는년이라고

오히려 저를 나무라고 섭섭해 하십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