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작년에 한달 남았다던 암진단 오빠 잘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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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보호자인 저만 불러서

오빠 한달남았다 항암시 길어도 6개월이다..

얘기 듣고 혼자서 많이 울고 차마 치료계획에 열심인

오빠에게 얘기도 못했는데..

수술은 얘기도 못꺼낼 상태라 하고

당시 월 500짜리 표적항암 옵션이 있음에도 

의사가 대놓고 오빠에데 통상 이상태론 효과 희박하여 권하지 않는다..라고 할정도였는데

혼자인 오빠 재산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니고

24차까지 진행했고..

pet ct상 빈틈없이 형광물질이던 간이

거짓말처럼 점들만 남았고 

보기 처참했던 원발암도 1cm정도 남기고 사라졌어요

진단당시 일주일만에 복수가 차고 복수무게 합해도 몸무게가 6~7kg이 줄었는데 지금 평상몸무게보다 더 올랐어요. 항암(저혈압이슈) 쉰지 2달째 체크하러 갔는데 동일한 컨디션입니다. 

무슨 책에서나 보던 기적이 오빠에게 온 것 같아요

생사를 오가도록 아프고 나니 오빠 주변에 좋은 사람들만 남게 되더라 하더군요

평생 나는 운이라곤 없다 생각하던 오빠인데

얼마일지 아직 알 수 없으나 더 주어진 삶을 진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 때 좋은 댓글 주셨던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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