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한번 글 올린 적이 있는데
옷은 나 자신을 표현하는
나라는 사람을 표현하는
가장 적극적이고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몇 가지 안되는 표현 방식 중의 하나로
생각해서
옷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82에서는 정말 유독~
남들의 옷에 대한 평가나 비판이 심해요.
가끔 옷을 비판하기 위해서 하는 말인지
그렇게 옷을 입은 사람이 싫어서 옷을 비판 하는 건지
애매할 때도 있지만
하여간
옷 입는 방식으로 사람에 대한 어마어마한 편견과
나와 상관없는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비판적 글을 올리잖아요.
즉 내 눈을 거슬리게 한 사람이 싫은거죠.
심기불편죄인거죠.
저는 얼마전에 글 중에
상의를 앞쪽은 하의에 넣고 뒷쪽만 빼고 옷을 입는 사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고 깜짝 놀랬어요.
이런 것 조차도 눈에 거슬려서 아니 거슬려 할 수 도 있지만
글까지 쓸 정도라면
생각을 많이 했고 그걸 은연중에 표출할 수 있을 정도로
나타냈다는 거잖아요.
그 글에 동의하는 댓글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허리벨트 하는 것에 대한
거슬림도 있더라구요.
너무 꾸민듯한 스타일이라 부담된다? 라는 식으로 생각하더라구요.
이렇게 남의 옷 입는 스타일 하나하나가
거슬릴 일인가? 싶고
내 옷 스타일도 아니고
벗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스타일이 다른 것에 대한 불편함이 이정도인가? 싶더라구요.
그냥 10대, 20대, 30대, 40대 , 50대, 60대~~~~쭉
교복처럼 정해진 스타일 안에서 입고 다니길 원하는 것인가 싶고
나이별로 교과서처럼 정해진 옷 스타일로 입어야 하는데
누군가가 그 스타일에 벗어나서 그 사람들 눈을 거슬리게 한 것인가 싶고
이 나라에서는 내 옷도 내 마음대로 입을 수 없는 것인가 싶고
여기서는
아무도 ~ 당신에게 신경 쓰는 사람 없으니까
마음대로 입으세요~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옷 입은 걸로 올라오는 글이 심심찮게 많다는 거죠.
남들은 당신에게 관심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관심이 너~무 많다는 방증이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 남들의 표현의 자유까지 침해하려는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