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 잡았어요.
미용실 가서 뿌염하고 오랜만에 온라인 아닌 내 눈으로 보고 장도 보고 다이소도 들리고 은행도 좀 가고 하려구요.
뿌염은 길이가 너무 길어 전체염색이 낫겠다 해서 카키 들어간 에쉬브라운 으로 전체염색 했어요.
어차피 뿌염가격 이나 금액은 같거든요. 4만원.
가격 괜찮은가요?
클리닉 권유하는걸 별 소용도 없어 거절 했더니 내돈 주고 염색하면서 맘이 조금 불편했지만 뭐 무난하게 잘 했구요.
미용실 나와서 손에 들고 올 수 있을만큼 소규모 장을 보러 가는 길 까지는 좋았는데 사과 12개 만원이라 샀더니 손이 무거워져 그길로 집에 가고 싶은걸 채소가게 들러 또 몇가지 사고 햇빛도 뜨겁고 짐도 무겁고 또 집에 가고 싶은걸 다이소 들러 이번주 꼭 사야할껄 사고 나왔는데.
그나마 은행이 바로 다이소 옆이라 들어갔네요.
여름내 미뤄뒀던 통장정리도 하고 형제들 모은돈 찾을 일 있어 돈도 찾고 돈도 그 자리서 꼼꼼하게 잘 세어보고 집에 왔네요.
사실 이걸 이틀에 걸쳐 두번 나눠 나갈 생각이었는데 그나마 날씨가 좋아 집순이 도발 좀 했네요.
중간중간 오늘은 이만 집에 드가자 유혹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고 바깥일 임무완료 했어요.
적고나니 나도 참 어지간하다 싶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