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 자상하고 착하고 성실하지만 그 대신

3억5천쯤 대출 있어도 행복하게 사나요?

 

저희집 이야기입니다.

남편 공무원. 착하고 요리도 잘하고 말도 이쁘게 하는편.

그 대신 좋은집 좋은차 타고 싶어합니다.

 

남편이 너무너무너무 원해서

이번에 6억짜리 7년된 아파트를 샀고

*29평에서 34평으로

3억5천 대출을 했습니다

 

그 돈으로 차도 바꾸고.

*소형에서 국산 중형차로요.

 

맞벌이긴 하지만

저는 29평 20년된 구축 아파트도 좋았고

소형차도 좋았습니다 

빚이 없으니까요.

 

아이가 둘인데 3억5천이 말이됩니까.

남편은 아이가 둘인데 소형차가 말이됩니까 합니다.

 

사실 일전에 적당한 방이 없어 저는 안방에서 애들과

남편은 서재에서 잤는데 그게 말이되냐구 합니다.

 

남편은 내가 술은 가끔 마시지만

담배 안하고 친구도 자주 안 보고 

월급 받으면 다 가져다주고 용돈만 가져가는데

왜 평범하게 살면 안되는거냐 합니다. 

 

저는 맞받아칩니다 

3억5천이 대출이 평범이냐.

남편은 한숨을 쉬며 깔끔하고 좋은집에 살고 싶었다 합니다.

지금 너무 좋다고 합니다.

 

친정 식구들은

제부처럼 성실하고 앞으로 계속 월급오를거고

은퇴하면 연금도 나올테고 

이사온 집도 신축에 속하니 집값 떨어지지않을테고

괜찮다는데 저는 3억이라는 숫자가 목을 조여옵니다.

저는 고작 작은 회사 사무직입니다ㅠㅠ

 

누가 옳은가요.

오늘도 남편은 퇴근 후 밥 차리고 네가족 함께 먹고

저는 설거지하고 남편은 아이들 숙제 봐주고 있어요

 

착하고 좋은 남편이지만

3억5천 빚을 지게 한건 용서 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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