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추석때 친정갔다가 정말 질려버렸어요

서울에서 5시간 거리...고향 집 근처에 아무 멋진 바다뷰 대형카페가 있어요

항상 사람들로 가득차기 때문에 오픈시간에 맞춰 가면

아침 바다뷰 즐기면서 커피랑 맛있는 빵도 즐길 수가 있죠

번거롭게 아침밥 하지말고 거기 가서 브런치 먹자고 했다니

"거기 비싸기만 하고 맛 하나도 없어 그냥 집에서 밥먹어"

고향 집 근처 관광오는 사람들이 꼭 가는 핫플 베이커리가 있어요

저도 어릴때부터 가던 곳인데 여전히 맛있는 곳이라 고향갈때마다 꼭 한번은 들르고 싶죠

가서 빵 사오겠다고 했더니

"거기 비싸기만 하고 맛 하나도 없어. 그냥 집 근처에 있는 빵집가서 사와 거기가 훨씬 맛있어"

좀있으면 아버지 생신이라서 추석때 내려온 김에 전국구로 유명한 한정식 예약했더니

"거기 비싸기만 하고 맛 하나도 없어. 그냥 집 밥 먹자"

내년 추석은 연휴가 많이 긴것같길래 미리 예약해둬야 할것같아서

오랜만에 일본이나 제주도라도 가족여행 가자고 했더니

"나는 안간다 너희끼리 가라"

와 진짜 미치고 환장하겠더라구요

진짜 질려버림

그냥 앞으로는 어디 좋은데 모시고 갈 생각하지말고

돈으로만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진짜 이젠 내려가기도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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