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제가 아빠 기일이었어요.

돌아가신지 2년 되었는데,

엄마랑 저희형제랑 조카만 참석했어요.

아빠묘지앞에서 간단히 예배보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점심먹고 헤어졌어요.

 

아빠는  한평생 할아버지랑 동생들한테 가스라이팅

당해서 젊은시절 많은 돈을 버셨는데

3동생들 학교보내고 장가보내느랴

시간과 돈을 할애하셨고..

 

또 자존감이 낮고 혈육들한테 당한 가스라이팅때문에 정작 아내와 자식들한테 스트레스 풀고..

본인의 형제들과 더 가까운 사이고 형제들을

숭배하다시피하면서 사시10년 뒷바라지..사업자금대주기등 뻘짓을  엄청 하셨죠.

 

그런데도 3동생들 전부 형을 atm기로 알뿐

굽신거리면 돈 갖다바치는 형과 형가족들

무시하네요.뭐  호구 작정한거죠.

 

그렇거 동생들 한테 무시당하고..

말년에 아파서 몇년 병원신세질때

병원비 한푼은 고사하고

문병도 안와요.

심지어 장례식도 안오는 철면피들..

 

동생들한테 돈 다쓰고 자식들은 각자 벌어서

결혼하고 그랬어요.

병원비도 엄마랑 저희가 다 부담하고요.

 

불쌍하고 한심한 노인네..

 

그래도 아빠좋아하는 달달한 커피..

스벅 프라푸치노  한병 놔드리고..

아빠 좋아하는 증편하고 송편 챙기는 아내가

있어서  덜 불쌍한 인생인거죠..

 

죽어서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착한우리엄마..

못된 어른들한테 상처만 받은 우리형제..

그래도 아빠병석부터 장례까지

자식들이 잘 보살펴드렸어요.

 

인정받고 싶고 존경받고 싶었던 동생들은

어차피 인간도 아니니..

이젠 누가 진짜 아빠사랑했던 사람들인지

지금이라도 깨달으셨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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