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생집 행사가 있어서 양가가 모였어요.
저희는 반지랑 봉투에 백 넣어갔고. (장남이라 평소 저희가 씁니다. 그냥 쓰는게 아니라 시동생들 한테 들어간 돈이 ...하나는 2억가까이, 하나는 큰 사고나서 수습하느라 물론 빌려간건데 십년넘게 말없다거나, 차를 사준다거나 이런식으로 들어가서 그냥 형이 잘버니까 준거란 식)
물론 시동생도 저희애들 세뱃돈이나 이런건 오만원씩 잘 줘요. (다둥이)
어제 돌잔치였는데.
1.들어갈때부터 미리 돌반지를 돌상위에 놓으니까 애기아빠가 웃으면서 이게 다녜요.?
2. 양가 단촐하게 밥먹는 자리였고 돌잡이할때 양가할아버지
시아버지가 5만원 내놓는데 연세가 있으니 너무 오래 지갑을 찾으시는거에요.
제가 제 지갑 찾으러 옷걸이 까지가서 오만원 꺼내는데 아버님이 오만원 내놓으심
제가 제돈을 다시 지갑에 넣으니까 다른시동생이 저더러 뭘또 넣녜요.
3. 행사마치고 헤어질때 인사하면서 우린 여기앞에 까페가서 차한잔 마시니 먼저가시라 인사하니
식구많아서 차값 많이 나올텐데 어쩌구 이런 인사.
제가 짜증이 나서 웃으면서...그럼 돌잔치니까 차값좀 마저 결제해주고 가세요 하고 빵긋 웃었어요.
(어련히 알아서 내가 살건데. )
집에가서 돈봉투 열어봤을테니 오늘쯤 동서가 고맙다고 전화 올거라고 예상은 합니다.
동서들은 말많지않고 괜찮은데
이집 남자들 너무 말이 많고.
이집에 목돈나올때 1순위 장남. 2순위 아버님 (커피값내실 형편되지만 순발력떨어지심)
매번 뭘할때마다 퍼주고 퍼주는데
정작 목돈 받아내고 싶을땐 달라고 말도 안하고,
꽁해가지고 형이 먼저 너 힘드냐. 뭐필요하냐 알아서 퍼주게 만들고.
자잔한건...꼭 이렇게 농담으로 사사건건 누가 낼거냐 ,뭘사가면, 더많이 사와라... 농담인줄 아는데 진짜 그런농담을 밥살때마다, 만날때 마다 해요(집밥먹으면 늘 저희가 고기든, 생선회든 사가고 잘 사가요. )
그걸 십년들으니 재미도 없어요.
다들 정많고 그런데...T인 맏며느리는 짜증이 나네요.
기분좋게 돈쓰러가도 기분이 나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