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많이 선선해지고 정신이 차려지니 생각이 많아져 어제 끄적인글이니
반말체 이해해주시길~
얼마전 대학동창모임에 다녀왔다 이제 자녀들이 하나둘 결혼하는 시기..
난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60년생 이른바 베이비부머세대다
난 서울에서 초중여고를 나오고 대학은 서대문에서 다닌 이과출신이다 한반에 60명이 넘는 콩나물교실에서 사춘기를 보내고 교복자유화 민주화를겪고 시위를하고 부침이있었지만 졸업후 울학교남자들은 웬만함 대기업들어가고 여자들도 어찌어찌 괜찮은곳으로 취업을하고 물론 나처럼 어렵게 들어간 회사 결혼하면 그만두는경우도 아주 많았다 당시에는~
우린(내주변국한) 학력으로 먹고들어갔기때문에 대부분 애들 열심히 공부시키고
애들이 따라주지않는 일부친구들은 외국으로 대학을보내 성공하기도했다
또한 우리세대는 나라가 비약적인 발전을 하던 시기라 나포함 대부분 친구들이 부동산급등의 덕을보며 자산도 늘렸다
하지만 오래된 친구들이지만 사실 개인의 재산정도는 잘 몰랐다
만나며 중간중간 듣는 얘기로 미루어 짐작할뿐 크게 관심도없었다 친구니까..
그런데 아이들 혼사가 생기면서 난 요즘 놀라고있다
딸결혼에 3억을 보태준 친구 서울이나 분당권에 작은아파트 사준 친구 한둘이 아니다
공무원부부였던 부모님이 재테크를 잘해서 집을 여러채 사서 그덕을 보는 친구도있고
본인들도 성실히 살았지만 알고보니 일찍 물려받은 재산을 잘굴린 친구도있고
자녀들도 부부가 둘다 대기업이거나 공사 대기업 조합이고 신랑신부 양쪽다 3억씩 받는 경우도 있고해서 출발선이 저만큼 앞이다
부의 대물림을 뼈저리게느껴서 모임다녀오면 좀 허탈하다
난 남편이 대기업연구소에서 올해를 끝으로 정년을 마칠듯하다 평생 시부모 생활비 아들들이 나눠 분담하며 나름 알뜰하게 살아왔지만 거기까지다~
물려받는거엔 도리가없다
출발선이 다른 그들 또한 성실하게 살아나가니 그격차는 점점 더 벌어진다
같은회사를 다녀도 누군가는 아둥바둥이고 누군가는 룰루라라이다
그래서 애들에게 미안하다 난 나름 평생 시부모 생활비대던게 지긋지긋해서 그런부몬 되지말자
였는데 좀더 야무진꿈을 꿨어야했다 나도 큰애 결혼하면 주려고 힘들게 2억 마련했는데
찬구들은 가볍게 3억을 내놓는게 다르다 누군가는 나도 부러워할것이다
분당에살고 애들 대기업다니고 아들결혼에 2억 준비되있다고..
근데 난 내친구들이 부럽다
이제 그렇게 여유있게 출발하는 우리의 자녀들은 99% 서울경기권에서 보금자리 마련한다
그리고 지방에 여유있는 부모들은 어떡하든 서울에 비집고들어올것이다 누구나 서울을 바라본다
그래서 서울 넓게는 경기남부정도는 집값이 방어되리라본다
부동산경기에 따라 약간의하락은 할지언정 일본같은 폭락은 없다
왜냐구 우리는 비교의민족이니까
나부터도 그러고있다 슬프지만 그게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