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초5 은따

82에 현명한 학부모님들이 많으신거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시골초등학교여서 한학년에 한반으로 6년을 계속 올라가는 학교입니다.  한 학년 학생수가 20명도 안 되는 작은 학교구요. 제가 보기에 제 딸은 선생님 말씀은 무조건이고, 친구들을 따라가기보다는 이끌어가는쪽이 더 크구요. 

그래도 속마음은 약해서 잘못한것이 있으면 바로 사과하는 편이구요. 제가 보는 딸은 그렇습니다. 

일일히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생략하고,몰래 카톡을 들여다보니 추석 연휴때 절교한다는 톡이 왔었고, 이유를 보니 제가 보기에 딸, 친구 그냥 성격차이로 보였어요. 친구말로는 제 딸과 같이 생활하기 힘들었다고 쓰여있었지만 ,길게 설명한 글을 보면 그 친구도 마찬가지구요.

 다른 친구랑 놀아라 하고 별거 아닌걸로 생각했는데, 노는 무리들이 있어서 새로운 무리에 들어가는 것이 힘든가보더라구요. 연휴끝나고 목욜에 다른 친한 친구랑 놀려고 했는데 절교선언한 친구가 그 친구무리에 들어가버려서 그것도 안되어 점심시간에  보건실과 화장실에 있었고, 금욜은 결석을 했습니다. 톡을 보면 그 친구가 약간의 대장기질이 있어보여서 그런지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구요. 평상시엔 같이 안 놀던 두 무리가 같이 논걸로보아선 제 딸이 그 무리에서 못놀게하려는 것으로 보이기도해요.무리라고 말은 하지만 두세명씩 노는 형태에요.

 주말동안 평상시처럼 잘 놀구 저녁에 조심스레 물어봤더니  눈물만 흘리면서 있는데 . 지금까지도 저는 손이 떨리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엄마아빠는 무조건 너 편이다. 니가 원하는데로  해 주겠다.노력해보구 안되면 전학이라도 보내주겠다했구요. 중등이라면 책상에 앉아 만화책이라도 읽어라할텐데 초등은 그것도 힘들구요. 지금도 심장이 두군거려서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고 있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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