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까지만 해도 여기에 이런 글 쓰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결혼 13년차이고 수년전부터 계속되었던 고부갈등으로 괴로워하고 노력도 해 봤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저도 이제 더이상은 지쳐서 못하겠다/ 이혼을 대비해 두는 게 맞겠구나 싶어서 조언구합니다. 시모가 남편과 강하게 연대하고 있고 제 아들까지 주무르고 있는 상황이라 가정내 제가 설 자리가 없습니다.
솔직히 저는 아직은 혼자된다는 게 조금 두렵기도 해요. 하지만 이렇게 사는 게 더이상 저에게 무슨 의미일까 생각해보면 시간낭비하는 것 같아 이제라도 새출발하는 게 남는 장사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저와 같은 이유로 이혼하신분들 어떠세요? 아이는 13살이고 이혼하게 되면 시가에서 저에게 줄 것 같지 않아 저 혼자 나와 살아야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