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엄마랑 전화통화만 하면 기빨려요.

엄마가 원래 만족을 모르고 욕심이 많은데

나이드실수록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전화할때마다 다른 형제자매에 대한 욕이나 불만

사는게 어렵다, 아프다 등등 불만만 한가득이예요.

부모님 걱정에 전화해볼까 하다가도 막상 전화하면 대화가 늘 이런식이니

짜증나는 소리 듣기 싫어

두세번 전화할꺼를 한번으로 줄이게 되요.

 

이번 추석에도 전화드리니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남 욕, 불평 불만이라 듣고 있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아버지 형제 자매가 아직 다 정정 하셔서 (모두 80대 중 후반)

추석때 모이셨나본데

엄마 연세가 있으니 음식준비나 사람 오는걸 힘들어 하세요.

그래서 ’이젠 추석 준비 힘드니 더이상 오지 마시라‘ 하던가 오셔도 간단히 다과 정도만 하면 되지 않겠냐 해도 굳이 어떻게 그러냐…

어니 몸이 아파 죽겠다 하시며 어떻게 준비 허시려고 하냐..

말씀드려도 조금씩 준비하면 된다 우기며 진행하고는

 

막상 모여서 좋은 시간 보내는 것도 아니고

늘 사소한 일로 서로 다투고 삐지고 다시 본다 안본다 소리에 ㅜㅜ

역시나 올해 추석도 같은 소리 나오고.

그 인간들 때문에 음식 준비하고 접대하느라 너무 힘들어 죽겠다 욕하고

올케가 전을 3-4가지 부쳐왔는게

그 전도 마음에 안들어서 고기양이 많네, 적네하고

자식들도 추석에 고기 한근을 안사오고 돈십만원 들고 오고 끝이라며 욕을 욕을 하시네요

참고로 자식들이 돈 모아 드린걸로 생활하고 계신지 10년 훌쩍 넘었구요.

거기에 이제 연세가 있으시니 여기저기 아프셔서 올해 이미 병원비로 형제들이 몇백씩 갹출해서 해결했네요.

그런데 거기에 명절에 고기나 과일ㄹ 안사갔다고 욕 먹을 일인가요?

댜충 얘기한게 이정도고.   이건 그냥 빙산의 일각이예요

부모인데도 이젠 통화하기 싫은 내가 나쁜년인가요?

 

정말 이제 전화하기도 싫어요. ㅠㅠ

그냥 답답햐서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해 봅니다

집안일인게 챙피해서 조금 있다 지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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