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경단여성이 할 수 있는일이 많진 않잖아요? 그중에 하나 하면서 느끼는게..
그동안은 남편의 사회적지위가 나의 지위였지만 내가 일하면서 보니 내가 그동안 쌓아온 사회적 지위는 없다.
일하지 않아도 될만큼은 먹고살만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다닌다고 생각했는데 그정도 부자는 아니었다. 재벌이 아닌이상 월 200-300씩 들어오는 수입 마다할 수 없더라구요. 남편월급으로 부족함없으니 제 월급은 그대로 통장에 쌓이는데 그게 또 모아서 뭐하자 하는 이름? 생기네요.
어차피 일 안할거면 끝까지 안하던가 한번 벌면 큰 이벤트가 없는한 멈출수 없다.
사회생활 생각보다 고되다.
사람들과 맞춰나가는것도 일하는것 자체도 쉽지않네요. 남편이 새삼 존경스러워요.
20대때 직장생활 제법하다가 애들 다 키우고 나온건데...20대때는 잼있게 다녔는데 지금은 넘 힘들어요. 사는게 뭔가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