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기도는 무엇일까?

혹시 이런 경험하신 분 계신가요?
저는 카톨릭 신자이고 묵주기도를 날마다 드려요.
그러던 어느 날 혼자서 소리를 내어 기도했어요.
그러다 에이 누가 좋다고 이런 걸 해 하면서 그만 두려고 했는데
'내가 좋아한다'라고 성모님께서 말씀하시는거에요.

 

저도 좀 놀랬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꾸준히 아침마다 그렇게 기도드리고 있어요.
제가 드리는 기도는 대부분 평화를 위해 드리는 기도에요.
전쟁이 끝나지 않는 곳들을 아침마다 호명하면서 
물론 우리나라도 포함하여 기도를 드려요.

 

그런데 세상은 도무지 나아질것 같지 않잖아요.
제 개인적인 일도 너무 힘들어요.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만 계속해서 해야해요.
시급받고 하는 청소일뿐이에요.
남편일은 도무지 풀리지 않아요.
본인도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해요.

 

나이도 이제는 많아서 그냥 조용히 도서관에서 책 읽으며 지내고 싶어요.  

현실은 아직도 먹고 살 일로 분주해야 하고 언제나 평화를 누려보나 싶어요.  

내 기도만 아직도 거부되는 기분이 들어요.  

물론, 전쟁중인 이들의 참상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제 현실도 너무 피폐해져가요.  

 

이런 중에 이 기도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더위가 이제 좀 가라 앉은 것 같은데 
괜히 분노가 용솟음치네요.   
그냥 기도도 뭐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저 좀 괜찮다고 얘기해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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