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게 받은 상처 잊혀지시나요?
아무리 사춘기라지만 도가 지나치게 무례하고
함부로 행동하고 말하는것 때문에
발칵 뒤집을 정도로 야단친 적도 여러번입니다
그때 뿐 좀 지나면 또 그러고
그럴때마다 자식이고 뭐고 다 내팽개쳐 버리고 싶은 마음이듭니다
힘들게 일해서 돈은 벌어서 뭐하나싶고
뼈빠지게 뒷바라지하면 뭐하나 싶을 정도로 실망감이듭니다
공부한다고 온갖 유세를 다하고.
짜증내고 성질부릴때마다
키우면서 내자식이지만
독하다 싶을정도로 정떨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었기에
너무 꼴보기 싫어집니다
모처럼 쉬는 날 좀 편하게 지내나 했더니
차려준 밥 쳐먹고 또 ㅈㄹ을 하네요
이제 몇년후면 대학가고 내보내야지 생각하며
버티지만 정말 평생 이런 상처들이 안잊혀질것같아요
물론 이쁜짓을 할때도 있고
다른걸로 속 썩이는것도 없지만
깜짝 놀랄 정도로 독한 눈빛으로
함부로 말 내뱉을때는 정말 다시는 보기 싫고 아무것도 해주기 싫을 정도로 정이 떨어져요
이런 마음이 계속 쌓여서
잊혀지지가 않네요
사춘기가 지나고 성인이돼서 제정신 차리면
이런 상처들 잊혀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