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냉파중인데요, 주로 냉동실에 오래된 것중 버릴 건 버리고 먹을 수 있는 것은 캐내어서 먹고 있어요. 냉장고 정리를 종종 해와서 심각한 식재료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지난 설에 시장에서 사온 녹두전이 있는 거에요. 장장 6개월도 넘었네요ㅠ 그런데 후라이팬에 데워서 청양고추 썰어넣은 간장에 찍어먹으니 여전히 맛있네요. 지퍼백에 넣어서인지 비닐향? 비닐맛?도 안나요. 그래도 먹으면서.. 아무리 맛있어도 녹두전 사지 말자.. 살 거만 당장 먹을 딱 한 장만 사자 다짐합니다.. 지금껏 남아있던 이유는 이 집에서 녹두전 먹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인 것 같아요. 냉파하면서 식재료와 음식 쟁이지 말자 다짐 또 다짐하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