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40평생 미역국을 안먹었어요
식당에서 나오면 그냥 국물만 쭉 마시고 건데기는 안먹는
한마디로 누가 주니 어쩔 수 없이 먹는 사람이었는데
최근에 위장관이 많이 쓰리고 몸이 안좋아지긴 했는데
다른 음식은 안먹히고 하루종일 미역국에 흰쌀밥만 말아 먹고 있네요
미역국이 아니면 그 어떤 반찬도 맛이 없구요
태어나서 입맛이 없어본 적이 없는데 모든 것이 맛이 없어지고 미역국만 겨우 먹혀요
근데 미역국을 많이 먹어요
지금도 솥 두개를 끓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