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 주 6일 82시간 정도
최저시급 정도 받으며 일하고 있어요
남편은 뇌경색의 미비한 후유증으로 명퇴하고
10년 백수..
공부 욕심 많은 아이는 삼수 끝에 메이저 약대 진학했구요
혼자 힘으로 아이 뒷바라지 하려다 보니
밥값 아끼려고 맨밥만 꾸역꾸역 먹는 날도 있을 정도인데...
아이 뒷바라지 하면서 진 빚이 5천 남았어요
자가가 있지만 남편이 펄펄 뛰며 사교육비며 재수 삼수
결사 반대해서
몰래 대출하느라 1금융권에서는 대출 못해
이자도 많이 쎄고...
그냥 공대 가라고 할껄
괜히 마음 약해 여기까지 왔나란 자책감도 들고..
앞으로 1년.. 딱 제 연봉만큼의 빚이라
버는 모든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 처지인데
체력은 한계가 오고...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도
야금야금 생기고..
종일 너무 우울하네요
아이 욕심을 펼치게 도와주고
오 천의 빚을 감내하는 게 옳은 판단이었을까요?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인데도
먹먹하고 불안한 마음 끌어앉고 미련스럽게 후회하고 있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