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관절 수술 후 집에 간다고 고집 부리는 친정엄마

사정은 이러합니다.
몇 년 전 뇌출혈 있으셨고 다음 골다공증으로 고관절 수술 후 (인공 관절은 아니고 반치환술) 회복하셨으나 워커  안 쓰고 걸어 다니다 (자존심 상한다고 안 씀) 미끄러져서 작년 초 치골 미세골절로 요양병원에 2달 누워만 계시다 급격히 약해지셨어요. 그러다 요양병원에 계신 와중에 친정아버지까지 돌아가시고, 제가 있는 지방으로 모셔 오셨다가 회복하여 집으로 가셨는데, 요양사 하루에 세 시간  오시고 혼자 계셨는데 아들이 집 팔고 사실상 돈 들고 튀었어요. 갈 곳도 없게 되어 버린 거죠. 저도 속상해서 모른척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모시고 와라. 멀리 보면  그 돈 아무것도 아니다. 내 맘이 불편하다고요. 제가 있는 곳으로 모셔와 근처 작은 아파트 월세를 얻어 그런데로 8개월 정도 지내시다 고관절 수술 부위 괴사로 한 달 전 인공 고관절 수술을 하셨어요. 솔직히 수술비며 면회며 수발 들고 전 좀 짜증이 나더라고요. 

 

상황은, 대소변 기자귀에 보시고 계십니다. 워커로 겨우 걸어다니긴 하는데 물리 치료할 때 잠깐이고 나마지는 그냥 누워만 계시려고 하고요. 대변을 보려 화장실에 가셨으나 앉을 때 너무 아파서 포기했대요. 엄마는 돈내는데 왜 수발을 못드냐고 하고요. 통합병원 간병인 샘은 다른 븐은 아파도 다 하신다고 하고요. 

 

이제 퇴원을 해야 되는데, 재활요양병원을 한 달 보내려고 하는데 엄마는 가봤자 해주는거 아무 것도 없다. 내가 해야한다 이러면서 집에 간다고 고집인 겁니다. 혼자 침대에서  일어나서 워커를 잡을 형편은 안되고 부축을 받는데요. 저도 화가 나서 난 못한다 누가 이 수발을 드느냐 더 회복이 되어야 한다고 좀 기분 나쁘게 얘기하긴 했어요. 저에게 삐져 있고 서운한 상황이긴 합니다. 화장실 얘기도 하니, 요양사샘이 아침에ㅡ오셔서 갈고 내가 한다. 이러시는겁니다. 

 

물론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집에 가서 재활하고 편하게 계시는 거지만 24시간 케어가 안되는 상황에서 무작정 가는게 능사가 아니지 않나요? ㅜ 저도 집에 가자 생각라고 오늘 병원 면회 가서 침대에서 내려오라고 거동을 지켜보니 제대로 앉는 것도 힘들어하는데다  워커로  걸을 때도 안정적이지ㅡ않더라고요. 그것도 평상시 쓰는 워커도 아니고 어깨 걸치는 워커이고. 답답하더라고요. 저는 자신도 없고 엄마집에 가서 매달려 있을 수는 없어요. 

 

알츠하이머 약은 드시나 귀가 좀 안들리고 인지는 문제 없으신 편입니다. 난 집에ㅡ간다 이러면서 대답도ㅜ안하세요. 어떤 방법으로 설득해야 할까요? 

 

참고로 아들 오냐오냐 키우지 마세요. 결국 지만 알고 자기가 제일 소중한 이기적인 인간이 됩니다. 친장엄마를 배려해준 남편에겐 고마워서 나중에 시어머니는 제가 신경쓸거에요. 효녀 시누이도 있지만요 (자식들 잘키운 시어머니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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