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천주교에 입문하여 세례도 받고 열심히 다니고는 있습니다.
성경 필사도 해 보았고 성지순례도 몇 군데 갔었고 책도 읽고 유튜브로 신부님이나 수녀님 강연도 듣고
저 나름대로는 많이 노력을 했는데
사실 믿음이 두터워지지가 않아요
미사 시간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날도 있지만
가끔은 이게 집단으로 뭐 하는건가? 그런
생각도 들고
성모님이 발현하셨다거나
미사중에 성모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증언하는 책이
과연 사실일까? 맘만 먹으면 소설처럼 누구나 지어낼 수 있는 말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묵주기도를 매일 하려고 하는데, 기분에 따라가요. 기분이 평온한 날은 묵주기로를 하고 자는데
기분 안 좋은 날은 다 짜증이 나서 기도도 안 합니다
아 정말 하느님이 계시고, 내 기도를
들어주시는구나 하는 체험이 없어서 믿음이 생기지 않는걸까요?
어렵게 교리수업 듣고 세례도 받았는데 냉담자가 될까 두려워요.
늘 믿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저는 왜 어려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