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언니들 저 너무 힘들어요

남편은 나르 엄마를 둔 마마파파보이입니다. 결혼 13년차이고 시모와는 완전히 사이가 틀어져 안 보고 살아요. 시모는 지독한 나르라 주변 사람들에게 징그럽게도 제 욕을 하고 다닙니다. 아이 시터에게도 그랬고 아이 유치원 엄마들한테도 그랬고 심지어 제 아들한테도 제 욕을 미친듯이 하고 다녀요. 그런데 아이는 워낙 어릴때부터 자기 할머니에게 세뇌되어서인지 엄마를 신뢰하고 유대하기 보다는 자기 할머니와 저와 있었던 일을 공유하고 제가 물어봐도 할머니에 대한 정보에 대해 말하는건 꺼려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와 정말 잘 놀아주고 친구처럼 소통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때때로 엄마는 자기와 같이 인형놀이하며 놀아주는 사람쯤으로 치부하고 뒤에 가선 그냥 할머니와 욕해도 되는 하찮은 사람쯤으로 여기는 것 같아 더이상 못 견디겠고 너무 힘이 듭니다. 남편에게 이런 얘길 하면 늘 제가 예민하게 군다는 반응이고 자기도 자기 엄마 그런 사람이라는 거 알면서 저에 대해 보호해주지 않고 방관합니다. 이혼하라는 얘기는 제발 부탁인데 듣고 싶지 않습니다. 마음이 많이 지쳐있으니 따뜻한 위로나 현실적인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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