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 하림이 있었죠
그 친구는 왠지 알밉더라고요
왜 이쁘게 안 보냐 하지만
얄미웠어요
근데 순자는 응원해요
왜 애 키우지 ᆢ애 키울 남자 만나러 왔냐 이기주의자다라는 하림에게 한말이 나오지 않아요
어찌보면 여자중 가장 힘든데
항상 웃고 옥순 위로하고 ᆢ
자기를 포장할 수 있는데 솔직하게 상황을 말하고
라면 먹을때 보니 잘 챙겨주고
상황이 정말 힘들것 같은데
찌들지 않고 꼬이지 않고
힘든 현실을 잘 받아 들이고 헤쳐 나가려 하고
여자들과도 잘 어울려요
특히 애같은 뽀얀 얼굴이
두아들이란 짐을 잘 지고가는
모습이 기특하고 안쓰러워요
우리집 근처에 에리카 한양대있는데
20살에 상큼한 모습으로 다녔을 순자가 상상해져요
전 그냥 이 친구가 마냥 이쁘네요
우리딸도 이런 인생짐 지더라도 이렇게 맑게 헤쳐나가길
그리고
현숙도 근거없는 자신감 웃기지만
힘든 현실을 이겨내려는 자기암시 같아
짠하고 안스러워요
자기소개때랑 어찌나 울던지
아직도 이혼 아픔이 안 가셨구나 싶어
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