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안하고 그래서 못하고
사회성 없고 그래서 친구 없고
중간고사 코앞인데 그 흔한 계획 하나 안세우고
아무 생각 없이 야구 타령 인스타 타령
저게 사람 구실이나 할까 싶고
부모는 공부하란 말 들어본 적 없이 컸건만
왜 저 아이는 저것밖에 안되는가
자식이라도 정이 떨어지고 밉습니다.
이 꼴 보자고 여태 살았나 괴롭고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워요
우연히 스무살 때 유행하던 노래를 들었는데 그때 꿈많고 풋풋했던 추억이 떠오르면서 너무 슬퍼지더군요
자식을 십자가처럼 지고 살아갈 줄 그때는 몰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