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제 부부싸움 중에 제가 부부는 사랑해서 사는거 아니라고

명절 끝이라 부부 관련 글이 많네요

저는 시집 스트레스는 없는데 남편 스트레스가 심해요

남편은 용서가 뭔지를 몰라요

싸움이 시작되면 신혼때 잘못부터 들먹거려요

저더러 그러대요 애가 니 adhd 안 닮아서 다행이라고   저 adhd 아니거든요 검사해봤고 현저히 낮게 나왔어요  제가 정리정돈이 안되는데 남편이 그걸 갖고 자꾸 adhd 라고 공격해요

저 제입으로 이런말 그렇지만

정리 좀 못하는거 빼면 요리도 잘하고 애도 잘키우고 괜찮은 와이프라 생각하거든요

근데 남편은 제 장점은 인정안하고

제 흠을 못 견뎌요

근데 남편 집안이 삼남매인데

큰형님 이혼했고

작은누나 내외 이번에 만났는데 부부사이 냉랭한게 느껴지더라구요

작은형님이 저한테 자기 남편 죽었으면 좋겠다고

작은 아주버님이 진짜 괜찮은 남편인데 

집안 내력자체가 상대방의 흠을 용납을 못하고 감쌀줄을 몰라요

제가 어제 처음으로 그랬어요

당신은 애한테 정리하는거 가르친다 그랬지

나는 애한테 용서하는거 가르친다고

내가 당신보다 정리력은 떨어지는거 맞는데

당신보다 용서는 잘한다고 

부부가 사랑해서 사는줄 아냐고

한쪽이라도 불쌍하게 여기면 살아지는게 부부라고. 매주 교회가서 당신위해서 매일 기도하고 온다고. 나는 당신이 불쌍한데 왜 당신은 날 불쌍하게 여기지 않냐고. 

나도 당신이 나 대하는거 생각하면 당신 싫다고

근데 노력하는거라고 

내가 부부사이를 의지를 갖고 노력하는게 

뭐가 잘못이냐고

 

이런말 처음 했는데 남편이 부부싸움 후 

저렇게 누그러진건 처음봤어요

뭔가 제말에 충격을 받은 느낌이랄까요

 

남편 집안은. 죄다 저래요

시부모님 부터 부부사이가 정죄와비난 

상대방을 심판자 처럼 딱 단죄해요

어제 작은아주버님 얼굴 보니 마음이 이미 

떴더라구요

 

상대방 용서가 힘들면 부부사이는 힘든거같아요

저도 신앙 아니었으면 진즉 이혼했을거에요 

하늘에 계신 그분께서. 남편을 한번만더 봐주라고

용서하라고 하셔서 여태살고 있는데

 

참 결혼생활이란게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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