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서러워서 울고있어요

남편은 지방인 시댁 지역으로 발령받아서 인근 관사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추석명절 다음날이 시아버님 생신이어서

결혼해서 줄곧 추석명절에는 친정을 못간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명절차례지내고 다음날

아침에 명절음식에 추가로 미역국 갈비찜 잡채 등 준비해 생신상 차려드리고 관사로 돌아올줄 알았는데 남편이 아침일찍 친구들과 라운딩 잡혔다고 골프를 가버렸고

저는 혼자 생신상 차려드리고 점심 저녁까지 챙겨드리고 나서야 저녁늦게 만취해 돌아온 남편과 택시타고 관사로 돌아올수있었어요

 

에어컨도 못틀게하셔서 너무 너무 더웠고  하루종일 세끼 차리며 서있다시피했기에 정말 힘들었고

내일 오후 기차표라서 시원한 관사에서 아점먹고 쉬다가 애들이랑 서울 올라가려고 했어요

나오면서 바로 올라간다고 말씀드렸고

택시에서 시아버님 다시 전화하셨기에

바로 올라가겠다고  확언드렸는데

시어머니 다시 전화하셔서 집에 왔다가 가라하셔서

안가겠다 쉬다 올라가겠다하니

왜 분란을 일으키냐 왜 안좋게하고 가냐

역정 내셔서 결국 남편은 출근하고 저는 내일 아침 밥하러 시댁갑니다

 

애들 용돈을 아직 안줬다

와서 고기 구워 애들 먹여 보내라인데

그냥 늦잠자고 시리얼이나 먹었으면 좋겠네요

저 전업아니에요 월말까지 끝낼일있어 가자마자 몇일 밤새야합니다

원래 일정이면 오늘 바로 올라가는게 맞는데

기차표를 구하지 못했어요

어머님은 내일 오후 기차표라니까 당연히 아침 점심 와서 차려먹고 올라가는거로 생각했다 제가 안간다고 하니 부아가 나셨나봅니다 남편이 바꿔 전화로 한참통화 하던데

뭐라셨는지 전화내용은 모르나 또 울고불고 하셨나봅니다 심플할수있는일을 왜 꼭 힘들게하시는지

천하에 나쁜며느리를 만드시네요

생신날 아침상도 같이 안하고 골프치러가는 아들은 아무말도 안하시고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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