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터질듯 가득찬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들을 어떻게 해결하며 살아가시나요?
어제부터 오늘까지 하루 온종일 분노와 원망 억울함 등의 감정으로 주체할 수 없는 시간을 보냈어요.
그 분노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게 두시간을 제 감정을 쏟아 냈어요. 비난과 원망으로 일관된 말들을 토했구요. 욕설과 소리를 지르지는 않았지만요.
상대는 제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고 이렇게라도 제가 나아질 수만 있다면 다 듣겠다며 지난 잘못을 빌고 있는 중이구요.
전 제 안의 분노를 바닥까지 퍼내면 부정적인 감정이 좀 줄어들줄 알았어요. 2시간 쉬지 않고 원망을 퍼붓고 잘못을 지적하며 분풀이를 했어요. 제 분노의 밑바닥이 보일 때 까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어둠을 다 토해내서 가벼워진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어둠에 짓눌려있네요.
저 밑 부정의 늪에서 만신창이가 된 저를 밝은 곳으로 끌어올릴 수가 없어요.
부정적인 감정을 다 퍼내면 해소가 될 줄알았는데 오히려 제가 퍼낸 똥물을 뒤집어 쓴것 같아요.
진이 빠지고 너무 우울해서 다시 밝음으로 회복되지가 않아요
저는 어떻게 여기서 나올 수 있을까요.
술에 취에 잠시 잊는 것도 온전한 해결은 되지 못할 것 같아요.
다른 일에 몰두하며 다시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는게 저를 사랑하고 이런 감정을 해결하는 길일까요.
그럼 그 사람의 잘못은 그냥 덮어줘야하는건가요.
분노, 미움, 원망, 억울함 등 님들은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어떻게 해결하며 살아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