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이러고 사는 거면 정말 그만 헤어지려고요.
밥은 맥주 한캔. 한솥도시락만 먹어도 되고
냉장고.침대.세탁기 정도만 있으면
건조기.가습기.식세기.로봇청소기는 필요없는 사람
예쁜 접시 필요없어요.
편한 의자 필요없어요.
그런 사람과 살다보니
인생에 남는 게 없고 너무 피곤해요.
어딜 놀러가도 운전은 하지만 검색안해요.
전부 다 제가 알아서 하거나 하나부터 열까지 시켜야해요.
뭐 먹자 하는 게 없어요.
뭐 보자 하는 게 없어요.
본인은 혼자 운동하거나 웹툰보고요.
먼저 하는 게 없어요.
설거지.분리수거 담당시켰는데
둘다 매일 하는게 아니라 넘치게 쌓여야 해요
장점은..
귀여워요.
잘 웃고 불평이 없어요.
하자고 하면 해요.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