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지나고 바로 아이 중간고사라 저랑 아이는 못내려가고
남편만 둘째아이랑 시가에 갔어요
오늘 전화드렸는데 시모가
'니가 거기 있어서 애한테 도움이 좀 되니?'
뭔뜻인가 싶어서(뭔 도움?) 네? 반문하니까
'니가 거기 있는게 애한테 뭐 큰 도움이 되냐고'
명절이라 다들 지쳐계실테니 뭐 구구절절 다른 얘긴 삼가할게요
다만,
제가 나이가 올해 45인데
애 앞에서 저한테 니가, 니가 하는거 이거 뭐라고 고쳐드려야할까요
(애앞이 아니더라도 진짜 20년가까이 거슬리네요)
우리엄마는 남편한테 ㅇ서방이, 자네가 이런단말입니다
시모야 이미 망친 입이고
저도 아들만 키우는터라 나중에 며느리를 좀 제대로 부르고 싶은데
지칭 말고 호칭이요
며느리에게 너라고 불러야 할 일이 있을 때
다른 교양있는 부모들은 뭐라고 부르나요?
가령 너는 이게 어떠니?라고 물을 때
이름으로 선영이는 이게 어떠니?
ㅇㅇ엄마는 이게 어떠니?
애기앞에서 며느리한테 야 어쩌고 하다가
서너살짜리한테 할머니, 사람한테 야라고 하는거 아니야
이 소리 듣고 정신차리신지 얼마 안되는 분입니다
아 쓰다보니 열받네요
말의내용이 문제인지 호칭이 문제인지 분간도 안됨 ㅋ
어떻게 마무리하나..
남은 명절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