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 글 누구 편 들어줘야 하나요

결혼 10년차
아이하나 있음
남자 연봉 1억 5천, 와이프 연봉 1억 2천

 

난 흔히 말하는 개룡남. 아버지 안계시고 치매와 우울증, 지능장애 있는 어머니 생활 책임지고 있음. 따로살고 월 100정도 드는듯. 요양사 같은건 정부 보조가 나옴.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 사심.

 

5살 많은 누나 있지만 애 둘이 이혼해서 엄마 생활비는 전혀 도움 주지 않음. 결혼 전에는 나한테 돈 빌리고 했지만 요즘엔 그렇지 않음.시시콜콜 도움 주는건 있지만 크지 않음. 조카는 모두 20대 중반. 자영업 해서 먹고사는데 문제는 없어보임. 지방 살아서 왕래는 거의 없음.

 

처갓댁은 여유있음. 노후 대비 다 되어 있으시고 일주일에 한두번 아이 봐주시지만 돈도 받지 않으심. 주말이면 집으로 오라 하셔서 밥 차려주시고 과일 같은거 주심. 결혼해서 지금까지 2억정도 도와주심. 우리집은 없었음. 

결혼할때 와이프 나보다 모은돈도 믾았음
 나 1억 와이프 2.5억

 

아버지 제사가 있음. 아버지가 워낙 힘들게 사시다 돌아가셔서 아버지 제사는 꼭 잘 챙기고 싶음. 그래서 명절때 엄마가 오셔서 주무시고 가심. 원래 누나도 애들이랑 와서 하루 자고 갔는데 코로나때부터는 안옴. 

 

와이프는 제사 자체를 이해를 못하는 사람임. 
본인 친정이 큰집이라 제사를 쭉 지냈다 하는데 이해 자체를 못함. 제사 음식도 입에 안댐. 자기 취향 아니라 함. 
본인이 제사 음식을 다 해야 하는걸 억울해함. 나도 많이 돕지만 아무래도 와이프가 더 많이 하게 됨. 내가 설거지랑은 다 함.

 

결정적인 스트레스는 엄마가 와서 1박 하시는거임. 아무래도 화장실도 대소변 보실때 지저분하게 쓰시고 음식도 다 흘리고 드시는걸 옆에서 보는걸 힘들어하는것 같음. 언제부턴가 어머니 옆으로는 가까히 안오려고 함. 식사도 가족 다 먹으면 따로 먹겠다 함 

엄마가 대화도 안되고  씻는거 싫어하서서... 와이프 이해는 함... 

명절, 제사때마다 너무 스트레스임. 

 

 

그와중에 오늘 누나가 와이프한테 연락해서 먹고살기 힘들다 하소연함. 와이프 입장에서는 10년동안 엄마 생활비, 병원비 등등 10원도 안보탠 누나가 야속한데 먹고살기 힘들다고 하니까 듣기 좋지는 않았겠지.  명절에 차례상 준비하느라 바쁜데 매번 관여하지 않는 누나가 연락해서 하소연하니 열 받은것 같음. 

 

 

 우리 둘이 한달에 버는돈이 1300만원 가량에 와이프는 처갓댁에서 주긴 오피스텔 월세 130정도 들어오는데 엄마 생활비 100정도 드리는게 그렇게 힘든건가 싶음.

난 처갓댁에 매우 잘함. 와이프도 그건 인정. 

명절이면 너무 힘듦. 제사까지 일년에 3번 뿐인데 좀 이해해주길 바라는건 나의 욕심인가. 

평소에는 너무 착한고 성실한 와이프임. 
명절 끝나면 너무 좋다고 대놓고 신나하는데 하아... 매번 명절이 너무 힘들다. 내가 어찌해야하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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