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때부터 쓰레기 길거리에 버리는거, 분리수거 지독하게 교육받고 자랐어요.
그래서 껌봉지 하나도 길가에 못버리고.. 밖에세 제가 만들어낸 쓰레기는 대부분 집에 가져와 분리수거 해 버립니다.
반면 남편은 일부러 쓰레기를 만들어요. 카페에서 매장컵으로 먹던 음료 조금 (대부분 반이상 먹고) 남은건 꼭 테이크아웃잔에 옮겨 담아 가지고 나와요. 더 먹지도 않고.. 먹어봐야 몇모금... 그 쓰레기는 길가에 올려두거나.. 후에 간 가게에 놓고나와요. 심지어 차에서 다 먹고 버리려고 둔 컵도 식당 갈 때 가지고 나와요.
저는 자기가 만든 다른가게 쓰레기를 왜 상관도 없는 집에 버리는지 미안하고, 절대 하면 안 되는 도덕적이지 못한 짓이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도덕적으로 떳떳하대요. 자기 취향일 뿐이라는데..
저는 남편이 이런 행동을 할 때마다 무식한 인간 같고 정떨어 져요.. 이렇게 도덕적 사인이 안 맞는 부부도 있나요? 보면 시부모님이랑 남편이 똑같이 행동해서 배운게 그거구나 싶어요.. 제 아이가 배울까 너무 겁나고.. 싸워서라도 고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