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딸 휴직 사실을 알고 야단치는 친정 아버지

대기업에서 15년을 일했고 이번에 육아휴직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사위 앞에서 화를 내시네요. 사람이 일을 해야지 집에서 뭐할 거냐, 머라머라 잔소리를 해대는데...

 

전 너무 지쳤다. 그동안 넘 힘들었고 이제는 좀 쉬고 싶다고 말했더니 야단 치면서 어서 복직하라고 닥달을 합니다. 

 

부모님한테 저는 거저 키운 딸입니다. 살면서 학원 한 번 보내준 적 없고 고3 때 학습지 신청했다고 엄청 혼내셨어요. 수능 치고 재수 시켜 달라고 했을 때 절대 안된다고 했던 거 가슴에 한으로 남았어요. 그렇게 돈 한 푼 안 들이고 날로 키웠던 딸이 떡하니 대기업 들어가니까 너무 자랑스러워했고 좋아했어요. 결혼할 때도 돈 한푼 보태준 거 없었고 오히려 제가 돈을 드리고 왔네요. 

 

그런 자식이 이제 너무 지쳤다고. 휴직하고 일 관두고 싶다고 하니까 저런 반응...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끝까지 서운하네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