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키 작고 일평생 엄청 말라서 옷 살때 가장 작은 사이즈로만 입었어요. 가슴도 작아서 브래지어도 젤 작은 사이즈. 목 길고 몸이 길쭉한 체형.
저는 얼굴, 체형이 다 아빠 닮아서 뼈가 굵고 어릴때부터 통통. 목 짧고 몸통이 굵은 체형. 고등학교때 이미 엄마보다 15 키로는 더 나갔어요.
엄마는 저랑 같이 살고 목욕탕도 갔으니 모를리 없었겠죠.
그런데 엄마는 지금까지 수십년을 (제가 성인된 후로 계산해도 20년 이상)
저한테 "니 옷 사놨다"며 주는거 보면 다 xs 사이즈.
같이 옷사러 가면 제가 xs 사이즈 사도록 강요하고 제가 더 큰거 사면 삐지고 난리를 치고.
제가 혼자 산옷은 본인이 입어보고는
"너 너무 큰걸 샀다고 사이즈 교환하라고. 뭐 이렇게 큰 옷을 샀냐고" 끊임없이 잔소리하고.
(이런 말을 한두번 하면 한귀로 흘리고 넘기겠지만, 제가 결국 폭발 할때까지 수십번 꾸준히 반복합니다. 제가 결국 소리지르고 화내고 울고불고 해야 멈춥니다 )
제가 취업 후 독립하자, 제가 사는 집에 와서 저 출근한 사이에 저 몰래 제 옷장 속 바지 5-6벌을 세탁소에 맡겨서 본인 다리에 맞게 길이를 줄여놔서 제가 난리가 나고 그 바지들 다 버린적도 있구요.
그때도 저한테 " 바지가 너무 길어서 줄였다고 바지가 길면 안이쁘다고. 긴걸 어떻게 입냐고."
엄마한테나 길지 내 다리길이에는 맞잖아!! 화를 냈더니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니 다리랑 내 다리길이가 왜 다르냐고. 몰랐대요.
얼마전에 엄마랑 백화점 가게 되었는데 신발 가게에서 신발 하나 사려는데 제 발 사이즈가 240인데 저한테 자꾸 230을 사라는 거에요. 230을 사야지~ 230 달라고 해~ 이러면서.
제가 엄마한테
"엄마, 엄마랑 나랑 발 사이즈가 다르잖아. 왜그래. 엄마랑 나랑 키도 다르고 체형도 다르고 사이즈가 다 다른데 왜 엄마 사이즈랑 나랑 똑같다고 생각하는거야!"
했더니 이해를 못하는 표정이에요.
본인이 낳은 딸이랑 본인이랑 다 똑같아야 하는데 왜 사이즈가 다른지 당황스럽나봐요
옷도 마찬가지.
엄마랑 같이 가서 옷을 사거나 저 혼자 산 옷을 엄마가 보게되면 사이즈 갖고 문제를 삼는데, 매전 너무 스트레스이고 제가 넉넉하게 입는걸 도저히 이해를 못하시는데
본인은 몸이 슬림하니 작은 옷 입어도 편하겠지만
저는 통통해서 끼는 옷 입으면 너무 불편하다고 수십번을 말해도 안통해요.
이게 경계선지능? 지능이 낮은거? 지적 장애?
뭐 같나요?
엄마 특징이 훈계,명령조로 말하고
한번 말하면 정신 나간 사람처럼 끝을 모르고 심한 말을 하면서 반복합니다. 제가 조용히 대답하거나, 그만하라고 하면 안통하고,
결국 제가 소리지르고 화내고 울고 악을 써야 그제서야 제 정신으로 돌아온듯 멈춥니다.
직업이 초등교사 였고 초등생들한테 명령하듯이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