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제 글을 하나 읽고 망치로 머리를 맞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남편이 고연봉이라 의료보험을 월 50만원 넘게 내고 있어요.아시다시피 회사에서 같은 금액을 또 내잖아요.
합치면 월 100이상을 의료보험으로 냅니다.
정확히 100만원이 넘지만 100이라 치고 일년이면 1200이고.
결혼을 2012년도에 했어요. 물론 10여년전에는 지금보다 연봉이 작기는 했지만 늘 고연봉이라 퍼센트로는 직장인 최고율로 떼여갔을거에요.
일년에 1200 결혼 13년차니... 못해도 1억4천을 의료보험비로 낸거에요.
1억4천이면 어마어마한 금액이죠. 저는 일년에 병원을 거의 안가요.
감기. 독감도 가지 않아요. 어차피 쉬면 낫기에..푹쉽니다.
아이들이 두명있는데 이 아이들도 병원을 안가요. 독감백신조차 맞지 않아요.
약도 거의 안먹이고 항생제도 잘 안먹여요. 잘 먹이고 충분히 운동시키고 푹 재우고 그래요. 열이 나도 하루만 반짝 나고 담날 되면 멀쩡해요. 남편도 역시나 병원을 일년에 많이 가야 1~2번이에요.
이 돈을 내고도 만약 어디가 크게 아파 병원에 가도 자부담이 분명있을거고 우리나라 의료진 불친절을 말안해도 다 실거고요. 거기다 외국은 간호사가 커버하는 부분이 많은데 보호자는 늘 상주해야하잖아요.
저희집말고 더 많은 의료보험을 내는 집도 많을거에요.
제가 알기론 병원 경영에 있어 의사들 급여에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고 들었어요.
간호사. 물치사들의 월급과 차이가 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의사들만큼 급여차이가 나는 나라가 있을까요? 주변 가까이에 물치사가 있는데 한시간 물리치료하는데 병원에서 10~15만원인데 한시간동안 힘들게 물리치료 해줘도 결국 거기서 1~2만원을 가져가고 모두 의사들이 가져간다고 해요.
간호사들 급여도 의사들과의 간극이 상당히 높죠...물론 많이 배우고 시간을 들인 의사들이 많이 받는것에는 이견이 없어요. 하지만 그 차이가 우리나라는 너무너무 심해요.
어제 어떤 글을 읽고 저희집 공공의료비용 나간 금액을 생각해보니 현타가 오면서 과연 거액을 낸만큼
병원에서 어떤 서비스를 받고 있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거기다 실비까지 대부분 갖고 있잖아요. 병원에 가면 첫마디가 실비 있어요?고....
의료보험공단에 내는 비용.. 실비 비용까지...... 거액을 내면서
과연 병원에서 이 금액에 맞는 서비스를 받는지... 의료진의 세밀한 상담은 왜 안되는 것인지......
덧붙여 실비보험도 왠만해서 병원안가는 저같은 사람이 한달 1만원에서 갑자기 4만원대로 오른것도..
결국 의사들의 실비보험 과다청구 과한진료때문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