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역시나 일은 나만..

 이번 추석 우리 가족만 지내게 되었어요.

대1과 중1 남편 나 이렇게 넷.

저는 추석 연휴 바로 다음날 마감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그야말로 새벽까지 불철주야 컴 앞에 붙어있어요.

추석이라고 그래도 갈비찜, 잡채, 갈비탕, LA 갈비, 육전

딱 이렇게만 하느넫요.

오늘 아침엔 몸이 너무 무겁고 알러지까지 난리라서

콧물 재채기 100번에 마스크 쓰고 약먹고 

겨우 몇시간 서서 갈비탕과 갈비찜을 우리고 거품 걷고

새 밥 하고 난리...

 

더위 안타는데도 불앞에 있으니 진땀+알러지로 진땀나고 기진맥진

남편은 계속 누워있다가  안마의자 하다가 11시쯤 일어나서

아~ 시원하다 하는데 정말 짜증이..

 

보나마나 큰애는 긴연휴라고 새벽까지 유툽 보고

오전부터는 덥다고 거실 소파에 댓짜로 누워있고,

둘째도 옆에 누워서 티비 보고

그래서 들어가 니 방에서 자라고 했어요.

밥을 다 차려도 못일어나요 첫째는.

눈도 못떠요. 

12시가 넘어도....

둘째는 슬슬 눈치보면서 나르고 뭐 이런거 하고요.

남편과 제가 상차리고, 밥 먹으라고 두어번 해도 

비몽사몽.

그래서 제가 더 부르지 말고 우리끼리 먹자고 했어요.

결국 다 밥 먹으니 그때야 느적느적 ....

 

저녁때 되가는데 이미  설거지 한상이니

식세기에 좀 넣으라고 했는데

계속 누워서 동영상만 보고 대답도 잘 안하는데

정말 왜저러지 싶고

 

너 그러는거 아니야. 일하기 좋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

엄마만 일하는게 당연한 건 아니야.

엄마도 지금 잠못자고 컨디션 엉망이야

같이 도와서 해야 하는거야.

6시 전까지 식세기에 그릇 넣어라. 

라고 말은 했으나

언제나처럼 벽보고 말하는것 같아요

이기적인 놈

 

저녁도 그냥 둘까봐요 피자를 시켜먹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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