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만 보자면..
친가쪽 할머니 94세-약간의 치매가 있지만 큰 지병 없이 살아계심..시골에서 효치원 등하교 하고 계시고 근처 사는 아들 1.3이 가끔 들여다 봄..다른 지역 사는 아들2.4도 가끔 들여다 봄..재산을 아들1에 몰빵했지만 다 말아먹고 빈털터리 신세임..나머지 아들2.4가 주로 비용이나 생활비 댐..그 아들들 모두 70대 중후반...며느리 한 명 암으로 돌아가시고 딸 사위들은 다 살아있음..자식 9이지만 아무도 모시고 살려고 하진 않음..그만큼 할머니가 괴팍하고 인심도 없고..평생 남의 욕만 하고 며느리들 구박하고 사심..
외가쪽 할머니 95세-약간의 치매+거동 불편으로 인해 요양원 입원해서 계심..
외할아버지 생전에 할머니 앞으로 남긴 재산으로 병원비 충당하고 있음..아들1에게 시골집+땅 주고 아들2에는 교수라 아무것도 안물려줌(공부시키느라 돈 많이 들었음) 아들3은 논 팔아 몇 억 줬지만 이혼하며 분할하고 돈도 주식으로 날림..아들들 셋 다 60대 중후반..며느리 한 명과 사위 두 명이 암으로 세상을 먼저 떠났음..외할머니도 정 없는 스타일이라 며느리들한테는 엄청 쌀쌀맞으심..내가 다 기억함..
근데 문제가..두 할머니 모두 100세는 사실거 같다는 거에요
이제 자식들 다 은퇴할 시기고..다들 그냥저냥 본인들 먹고 사는 수준인데..너무 힘들어 보여요..그렇다고 손자손녀들이 나서기도 애매하구요..
시가쪽도 할머니들 두 분 다 94.96세에 돌아가셨어요..한 분은 지병으로..한 분은 사고로..아마 사고로 안 돌아가셧으면 더 사실수도 있었을거에요..
이제 부모님들 70중후반인데 솔직히 너무 힘들어하시는게 보이네요..
외할머니 1박2일 외출 시켜서 모시고 나와 목욕 시키고 밥 해드리고 집에 와서 앓아누운 엄마를 보니 너무 속상하네요..
그렇다고 돌아가시라고 하지도 못하고
참..장수는 재앙이 맞는거 같아요
특히 없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