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너무 경박한 남편

경박스럽기가 조선 제일 길태미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ᆢㅠㅠ

빠지면 섭섭할 남편 입니다

 

추석이라고 대학생 아이들도 올라오니

즐겁고 신이났나봐요

다들 식사하는데 혼자 일어나서

춤추고 노래하고

큰아이가 ~아빠 정신없으니 앉으셔요!!

저도~여보 자중해! 앉아서 식사해!! 

하는 와중에 집안 돌기둥 발로차서 크게 다쳤어요

쓰러져서 울길래~다들 장난인줄 알고 식사했는데

딸아이가 보더니

아빠 울고계신다고 ㅠㅠ

처음이 아니라서ᆢ 창고에 목발 찾아서 닦고

일단 약 바르고 진통제 먹었는데

발이 엄청 붓고 거뭈해집니다 ㅠ

시가는 5시간거리라서 못갈것 같은데

저는 한숨이 계속 납니다

 

큰아이가

어릴때 아빠가 명절전에 아이 자전거 뺐어타고

도망가다가 자전거 뒤집혀 허리다쳐서

그때도 명절에 못간걸 기억 하네요ㅠ

 

남편은 어릴때부터 저런일이 잦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절대 일도 안시켰다는 ᆢ

밭일 데리고 나갔다가 나무에서 떨어지고

경운기 몰아 보다가 다리에서 추락하고

집에 불 내고ᆢ

 

시골에 전화하는 모습보니

좌절감 돋고 한심합니다

남편은 지금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황이구요 ㅠ

 

까불 대다가 다치고

재채기하다 허리다쳐 한달고생하고 ᆢ

아버님도 다리 다치셔서 누워 계시는데 ᆢ

어머니나 저나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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