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아픈데 남친이 참 무심해요

 

남친과 카페에서 만나 여행일정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머리두통에 구토가 날 것 같더라구요. 속이 완전히 뒤집히는 느낌...

오늘 몸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건 알았는데, 카페 에어컨과 남친 몸에 담배냄새를 맡으니 자리에 있지 못할 정도였어요.

남친한데 머리가 아파 편두통약을 사야겠다 하고 급히 나갔어요. 약국이 저녁에 문이 다 닫아 잠시 후에 돌아왔는데, 남친은 그렇게 돌아온 나를 보더니, 안타깝네 하는 식으로 간단히 말하고 호텔본다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봐요.

저는 다시 못참겠어서.. 남친에게 말하고 약국찾아 20분 넘게 돌아다녔어요. 다행히 편의점에서 타이레놀과 소화제를 사서 급한불을 껐지만 남친은 그 동안 제 상태가 걱정되는 전화한통 없었습니다.

결국 만난지 1시간도 안 되어 제가 집에 들어가야겠다고 말해서 나왔어요. 나오는 동안애도 제 상태에 대한 체크는 커녕 본인 음료 태이크아웃 해서 오더라구요. 집에 데려다주며 제 손에 쥔 가스활명수 빈병을 보고 커피점에 놓고 오지 그랬냐고 하며 정작 본인이 들어주지는 않아요. 저는 몸도 가누기 힘든데 말이에요.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남친이 여자경험도 거의 없고 남자형제만 있어 전형적인 남자사고에요. 그래도 이건 너무한거 아닌가싶고 서운하고, 내가 이 남자를 제대로 판단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걸로 마음 상햐하고 화났다는 거 전혀 모르고 았습니다.

이런거 빼고는 괜찮은 남친입니다. 제가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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