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거 먹는거에 호기심도 많고 행복을 더 많이 느끼는사람이라 한시간 이상 줄서야 할때도 무조건 서는 편이었고 맘에드는 비싼 식재료도 덜 망설이며 구매하는 편이었어요. 만드는것도 먹는것도 좋아했죠. 저처럼 먹는거에 진심이었던 아이가 독립해 집을 떠나면서 남편과 둘이남자 다이어트도할겸 단순한 식단으로 바꿨어요. 한끼는 평소먹던 한식으로 차리고 한끼는 주로 (오이 양파 단호박 토마토 당근 병아리콩 파프리카. 양배추 구운마늘 중 서너가지 돌아가며)+ (구운생선, 소고기, 삶은계란. 두부지짐 중 한가지) 이렇게 두끼를 1년가까이 먹었어요. 가끔 아이 본가오는날은 이것저것 먹고싶어할만한거 차려주고 외식하고 했지만요. 뱃살 들어가고 당수치 콜레스테롤 수치 좋아진건 좋은데 이제 음식 만들기도 예전처럼 즐겁지가 않고 맛있는거 먹고싶다는 욕망도 거의 사라진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