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부모님 돌아가신 명절 스트레스

시어머님까지 돌아가신 지

올 해로 3년 지났어요

종가집이거나 큰 집도 아니고요

큰동서가 차례와 제사를 지내기를 원하더라구요

형제 투표를 했는데 큰 시아주버님 말고는

다들 제사 없애고 절에 올리자고 했고요

큰 동서와 큰 시아주버님이 원하니

동생들은 결국 따라가게 되었어요

 

음식을 많이 하는 건 아니지만

2시부터 부엌쪽에 붙어서서 

이것저것 거들다보면

집에 오면 밤 열시에요

다음날 아침에 가서 차례 지내고

치우고 오면 낮 1시 정도 되구요

 

저도 일하는 사람이고

제가 하는 일은 주말에도 출근해야해요

일주일에 하루 평일 날 쉬는데 오십이 넘어가니까

하루 휴식으로는 피로가 풀리지를 않네요

 

명절 차례만 안지내면

사흘 온전히 꼼짝않고 쉴 수 있는데

시어른들도 안계시고

조카들(2명뿐)도 직장다니느라 안오는데

노동을 해야하나요

결국 먹자고 만드는데

그냥 모여서 맛있는거 사먹거나

배달 시키면 되지 않나요?

 

월요일에 모이면 이야기를 해볼까 싶다가도

나만 이틀 참으면 될 일에

유난떨지 말자 싶기도 하고

남편은 저보고 가지 마라고 하네요

자기는 간다고 그러고...

제가 안가고 남편만 가면

그게 무슨 민폐입니까?

일을 돕지도 않고 입만 느는데... 

 

집에서 쉬어도 마음이 불편해서

결국은 남편따라 나설거 같습니다만

굳이 왜 차례를 지내는지 납득은 안되네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