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댁스트레스

올해 시부모님 칠순이라 추석연휴동안 5박6일 동남아여행을 가요 월요일 저녁 6시 비행기로 가고요 저희는 부산 시댁은 경기도 출발은 인천입니다

남편이 4인가족 기차타고 서울 부산 왕복 80만원이라고 차가지고 가자는데요 내일 아침에(일요일) 출발하자는데ㅜ벌써부터 스트레스예요

소소한 시부모님 스트레스야 누구나 있는거고 걍 평범분들이고 결혼한지도 18년이라 이제 그러려니 하는데 시댁이 너무 더럽거든요

들어가면서부터 특유의 악취땜에 숨을 쉴수가 없고 먼지땜에 재채기가 계속 나오고 화장실은 곰팡이가 너무 많아서 눈감고 쓰고 씻기도 불편하고 부엌과 식기들이 더러워 밥먹기도 싫어서 외식하자 하면 시어머님이 뭣하러 사먹냐고 싫어하고 이불에서도 냄새나서 밤에 진짜 열번넘게 자다깨다해요 젤 싫은건 시댁애서 자고나면 저랑 애들 몸애서 시댁냄새나요 ㅠㅠㅠㅠ저 절대 예민하거나 특별히 깔끔한 스탈 아닙니다 ㅠ

사춘기 애들도ㅠ넘 짜증내서 두어번 근처에 깨끗한 모텔 잡아서 잤더니 헛돈 쓴다고 너무너무 서운한티 계속 내시며 불편해하셔서 하...

여행가서 일주일 가까이 같아 있을껀데 내일 일찍부터 출발해 굳이 시댁에 가기 너무 싫어요 

월욜 출발인데 왜 내일 가야하냐고 했더니 하루종일 운전하고 힘들게 또 6시간씩 비행기를 타냐고 그러네요

그럼 전....내일 오후에 시댁에 도착해 오후부터 시댁에서 저녁하고 자고ㅠ담날 하루종일 시댁에 있어야 하자나요 6시 출발이니 점심까지 먹고 치우고 출발하자 하겠죠

시댁식구들하고 일주일 동남아보다 시댁에서 일박이일 풀로 있어야 하는게 더 스트레스예요

돌아오는날 한국에 밤 11시 도착인데 부산까지 어떻게 내려가냐며 시댁에서 하루 자라하면 어떻하죠ㅠ이것도 걱정요 ㅠㅠㅠㅠ 하....진짜..전 나이 들어도 청소 잘 하고 살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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