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김밥을 자주 해먹는 직장인입니다
김밥에 든 시금치 엄청 좋아하는데 요즘 연중 가격이 사악하잖아요.
예전부터 그게 살짝 불만이었는데 한 2년 전부터 겨울에시간날 때마다 포항초를 1-2kg씩 사다가 데쳐서 얼려두었는데 생각날때 꺼내서 김밥용 시금치 나물이나 시금치국으로 활용하는데 너무 좋네요. 겨울 시금치라 그런가 식감이 새로 사서 데친 시금치랑 비교해 나쁘지 않아요. 맛도 달달하구요
오늘 간만에 또 김밥이 생각나 시금치 한덩이 꺼내서 참치액 마늘 깨소금 참기름만 넣어 조물조물 무치니 딱 한접시 분량 나와요. 이따가 김밥 3줄은 만들 수 있겠어요.
텃밭가꾸는 부모님 덕에 봄에 생나물 데쳐 얼린 방풍나물 취나물 부지깽이나물이 냉동고에 있고, 마른거 사다가 바로 먹게끔 손질해 둔 고사리, 토란대, 시래기가 항상 있긴해요. 대파 한묶음 사오는날 소고기 국거리 한팩 더 들고 오면 바로 소고기육개장 한솥 나와요.
여기는 냉동실 화석이라며 싫어하시던데 식재료 적당히 얼리니 맘먹으면 바로 먹을 수 있어 활용하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양파 대파는 안 얼리는게 좋구요.
다른 식재료 냉동보관 팁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