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예체능 계열을 쭉 전공해서 유럽에서 10년간 살았습니다. 전공을 살려 보기 좋은 학위라던지 직장은 갖지 못했어요. 어렸을 적부터 이미 내로라 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그 벽을 늦게 시작한 제가 넘기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아주 열심히 쏟아부었는데도 불구하고요. 이렇게 나이를 먹고 보니 이제와서 드는 생각은 이쪽 계통으로 돈을 벌거나 성공하기는 텄다고 생각했어요. 만으로 29살, 할 수 있는것 무엇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에 그간 열심히 해왔던 언어 성적과 함께 대학교 원서를 넣었습니다. 저는 삼개국어를 합니다. 아주 유창한 분들에 비하면 부족한 실력이겠지만 명문대 어문계열에 덜컥 합격을 했습니다. 커리큘럼을 보니 제가 이때까지 해왔던 커리큘럼 공부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엄청난 공부량과 시험을 지금에 와서 해낼 수 있을 까 생각도 들고, 실패가 누적되어왔던터라 마음 한구석에서는 의기소침한 생각도 듭니다.
3년간 엄청난 압박과 주위의 비교를 견디며 공부를 해낼 수 있을까, 진작에 포기해야하는 것인가 많은 생각이 듭니다. 선배님들의 솔직한 생각 자유롭게 말씀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