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수시 접수하고 괜시리 눈물나요ㅠ

딸아이 초2때 이혼했어요

이혼판결날이 세월호 다음날이어서 법원주차장가는 기억이 절대로 지워지지않아요...

총명하고 기특한 딸아이는 잘 컸어요.

딸아이의 성정과 학교와 학원선생님들의 칭찬이

경제적으로 쪼달리지만 저를 견디게해주었어요.

딸아이는 자사고 다녀서 내신은 부족하지만^^

늘 열심히 해요.

제가 일한다고 바빠서도 있지만

수시 원서 6개를 아이가 직접 찾아서 준비했습니다.

2006년생 아기가 보기에도 자사고 학비에

등교가깝게 이사온 집의 월세에 자기 학원비를 마련하는 엄마가 버거워보였는지 아까 5시 접수마치고

아빠한테 수시원서비로 오랜만에 연락했다고하더라구요.

아이아빠이자 전남편은 저희가 아이 학교 근처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온거 알고서는(자기가 사는 곳보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이에요)

아빠로서의 기본 도리도 안 하고 있어요...

아이가 말하길 혹시나해서 연락했는데 전화 문자 카톡 다  차단했더래요.

제가 왜 아빠한테 전화했냐고 하니

엄마의 어깨가 버거워보였대요....ㅠㅠ

그러면서 럭키비키라고 느슨해질 틈이 없다구

더 열심히 공부한다고 카톡이 왔어요ㅠㅠ

하필 비까지와서 대문자 F 엄마는 울면서 글을 씁니다.

오늘 원서접수한 우리 2006년생 아기들 엄마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모두 좋은 소식 기다려보아요!

글맺음을 못해서 서둘려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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