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우리 이모 이야기 입니다.

저희 집 속옷 가져다가 입고 쌀도 가져가시고

외식도 분식집 이상은 안 가시며 택시는

아무리 발이 아파도 안타며 장 볼 때는 무조건

상해서 시들어도 반값만 사시는 우리 이모

재산이 30 억도 넘습니다 .

어제도 기운 없다고 해서 고기라도 드시라고

했더니 아깝게 뭘 고기냐며 달걀이면 충분

하다고 하네요 .

저희 엄마는 이모가 병적이라고 하고

이모는 아끼는 게 뭐 나쁘냐고 하고

근처에 사시는데 매일 으르렁 압니다 .

저도 옆에서 아무리 좀 쓰면서 사시라 해도

못 고치세요 . 자식들도 안 보고 삽니다 .

오로지 통장에 돈 모이는 재미로 사는데

옆에서 참 딱해요 . 이모는 60 세인데 80 세부터

쓰면서 사시겠다고 20 년 바짝 더 모으시겠다네요

오늘도 엄마랑 슈퍼 갔다가 창피해서 엄마가

먼저 오셨어요 . 반값 아니면 안 산다고 해서요

언제 고치시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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