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 놀러오는 고양이 둘중 하나는 계속 제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제가 가만히 앉아있으면 계속 애교부려서 만져주느라 제 시간을 갖기 힘들어요. 아니, 싫다는 건 아니고요. 가끔 얘가 고양이탈을 쓴 강아지가 아닌가 싶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벌써 문앞에서 야옹거리고 있어요. 밤에도 집에 도착해서 불 켜면 벌써 거실창앞에 앉아있구요. 어찌나 다소곳하게 앞발들을 모으고 앉아서 야옹거리는지... 이래서 고양이들을 요물이라고 하는지. 얘네들이 미묘는 아닌데 정말 너무 너무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