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 학교라도 결석하고 싶은데
알바를 가고 싶겠냐고
남이 해준 단체급식에도
신물이 나서
살려고 퍼먹나 싶고
진심
왜 사나 싶다
몇날 몇일 비도 오고
우리 강아지랑 집에서
책이나 읽고 글이나 쓰고
선비처럼 살아야 될 인간이
나가서 분투하는 꼴이
좀 .... 안됐다
내가 보는 내가 말이다
화이팅이고 뭐고 없고
그냥 ai
말하는 것도
먹는 것도 싫고
집에 있고 싶은
대문자 I의 고달픔
내가 왜 나로 못 살까?
누구탓에 ..... 푸흡